‘잘하려고 하는’ 생각 또한 경기력을 방해한다 (데이비드 프랑코)

‘잘하려고 하는’ 생각 또한 경기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데이비드 프랑코 시애틀 매리너스 멘탈 스킬 코치의 이야기입니다. 선수가 경기 중에 ‘TRY 모드’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이 위에 자신의 사인을 해보세요. 바로 아래에 두 번째 사인을 적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인은 첫 번째 사인과 똑같이 적어보세요. 멈추지 말고 한번에 적으셔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쉽지 않죠? 수십, 수백만번 사인을 해왔지만 하나의 사인을 인위적으로 똑같이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바로 타자와 투수가 루틴의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마운드든 타석이든 훈련한 그대로가 드러나도록 하면 됩니다. Let it happen. 몸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요. 그냥 그렇게 하면 됩니다. 스윙이나 피칭을 다시 만들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동안 했던 훈련이 나를 지배하도록, 무의식에 따라 움직이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선수는 마지막 단계에서 세 번째 사인이 아니라 두 번째 사인을 할 때의 마음상태로 들어가야 합니다.

지나치게 메카닉에 신경쓸 때, 과도하게 집중할 때overfocus 동작은 망가집니다. 세 번째 사인을 할 때처럼 말이죠.

경기 중에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선수는 더 빠르게 던지려고 하고, 더 강하게 치려고 하기 마련입니다. Try(노력, 시도) 모드가 되는 것이죠. 이때 선수는 믿어야 합니다. Trust(신뢰) 모드가 필요합니다.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두 번째 사인을 할 때처럼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100% 믿어야 합니다. 과도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냥 당연히 자신의 능력을 믿는 상태입니다. 더 잘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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