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는 선수의 반주자 (이리키 유사쿠)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리키 유사쿠 피칭코치의 소프트뱅크 3군 코치 시절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술은 우리가 주로 맡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가장 어렵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감각, 감성적인 부분이 있으니까요. 저는 왼손 투수의 감각도 모르고, 언더핸드 투수의 감각도 모르기 때문에 운동선수로서의 움직임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1군에서 뛰는 선수가 팜에 내려왔을 때는 제가 그 선수에게 들으러 갑니다. 역시 1군에서 뛰는 선수의 목소리는 선수들에게 울림이 있습니다.1군에 있던 모리 선수가 재활을 위해 내려왔습니다. 시게타 선수가 모리 선수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주선했습니다. 모리 선수가 어깨를 만드는 법, 준비 방법 등을 많이 가르쳤나봐요. 코치는 매일같이 얼굴을 보기 때문에 선수는 때로는 코치의 말에 귀를 막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웃음)

저의 스탠스는 선수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기보다는 ‘함께 뭔가를 해보자. 함께 생각해 보자’ 입니다. 제가 전한 것이 선수에게 답이 되어서 바로 결과가 나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답은 못해도 선수와 코치가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치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코치란 물건을 실어 나르는, 어딘가로 인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선수에게 다가서는, 마라톤으로 말하자면 반주자의 기분으로 해나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나에게 있어서는 정답이라고 해도, 선수에게 있어서는 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반주자로 다가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여러가지 것들이 새로 나옵니다. 수면이나 영양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갖춰야 할 지식은 늘어갑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지식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반주자로서 준비는 해놓아야 합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려면 이런 침구나 매트가 있어야 한다든지, 자기 전에는 이런 음식을 먹으면 된다든지 등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선수가 납득해주면 기쁩니다. 그런 날들의 반복입니다.

(원문 기사) ソフトバンク3軍、入来コーチに聞く 「コーチは選手の伴走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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