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퇴장을 당한 쇼월터감독
어제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크리스 데이비스 선수가 빈볼을 맞고 흥분해 방망이를 땅에 내려칩니다. 제 눈에 들어온 것은 그 이후의 벅 쇼월터 감독의 모습입니다. 데이비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재빨리 그라운드에 뛰어 나가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상황이 진정되자 주심에게 다가가 과장된 오버액션으로 투수의 빈볼에 대해 어필하다 퇴장당합니다. 크리스 데이비스 선수의 분노를 대신 터뜨려준 다분히 의도적인 액션이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저는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선수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쇼월터 감독은 자신이 떠난 후에 팀이 우승하는 지도자로 명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팀의 시스템을 단단히 구축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어도 널리 인정을 받습니다. 쇼월터 감독이 ‘감독’이라는 자리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어 덧붙입니다. (출처 : mlb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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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은 성공적인 팀 관리는 좋은 선수들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선수들이 저를 따르는 이유 말인가요? 그건 그냥 제가 나이가 많아서입니다.
그게 다에요. 뭐가 더 있을까요?
이건 그저 명예직일 뿐이고, 선수들이 따를 만큼 오래 살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감독은 선수들을 ‘관리’하는 위치가 아닙니다.
감독이 선수들을 이끄는 게 아니에요. 선수들 쪽에서 감독을 따르는 거죠.
만약 이걸 잊어버린다면 곤란해질 겁니다.
그래도 뭔가 하는 일이 하나도 없냐고 물어본다면..
만약 야구팀이 어두운 밤을 가로지르는 선박이라고 한다면,
난 적어도 이 배를 운전할 줄은 안다고 답변하고 싶네요.
(칼럼 읽기)
계속되는 기록, 벅 쇼월터의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