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부모의 마음

가슴이 아련해지는 <우리 아이는 야구선수> 카페 회원님의 사연. 운동부 감독, 코치님들 부디 이런 부모님들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어제 저녁 내년에 중학교 입학을위해 6학년된 아들을 타지역에 전학시키고 원룸잡아서 장도봐주고 필요한거 채워주고 잘자라 말 한마디 남기고 돌아서는저녁…
침대위에 멍하니 앉아있는모습에 눈물이 울컥했네요
잘자라는 그 한마디에 옆에있는 아내는 문앞부터 고속도로를지나 집에 도착할때까지 우는데 태연한척하기가 몹시힘들었습니다
저의 욕심에 3학년때 리틀에등록시키고 농담삼아 프로선수되어라 했던말이 일이 이렇게 커질줄몰랐네요
힘든길인걸 알기에 진학을 하지말자고 설득도 해보았지만
그냥 야구하는게 너무좋다는 아이의 말한마디에 부모로써 더 말릴수가없었네요
홀로지낼 아이를 뒤로한채 한시간반 집에오는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앉으나서나 저를 걱정하시고 애태웠었겠구나…아들자식덕분에 뒤늦게 철이드는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방과후 진학할 중학교가서 중학생형들과 훈련하는데 일이손에 잡히질않네요 리틀에서 금.토만 운동하던놈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중학생형들이랑 훈련한다는데 잘하고있을지 욕은 안먹는지 민폐는 안끼치는지…하지만 잘이겨내리라 생각하며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몇자적었습니다 그리고 까페회원님들 올리신글들보고 이것저것 많은 공부가되었습니다 일일이 감사드리지 못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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