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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단순히 동작만 가르치는 사람인 줄 알았다.”

백만불짜리 미소만큼 아름다운 생각입니다

“선수 때는 나 혼자 판단하고 나 혼자 움직였다. 선수 때는 그런 게 좋은지 몰랐다. 지도자가 되고 나니 권한은 나에게 있는데 행동은 다른 사람이 한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지도하고, ‘이렇게 하면 될 거야’ 하고 알려주는데도 내가 하는 게 아니므로 내 맘대로 안 된다. 엄청 어려운 거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제갈공명에게 삼고초려를 하지 않나. 삼고초려만으로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같이 움직이게끔 만들어줘야 한다. 그게 지도자인 것 같다. 선수 때 나 혼자 했던 것을 전달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지도자를 하면서 표현력이 좋아졌다.”

“지도자는 단순히 동작만 가르치는 사람인 줄 알았다. 막상 지도자가 되고 보니까 지도자의 역할이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지도자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지도자가 어느 정도의 인성과 지식을 갖췄는지에 따라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많이 바뀐다. 지도자가 지식이나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선수의 환경이 나빠진다. 훈련시설이 개선됐으면 좋겠는데, 지도자의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 누가 지원해주지도 않고 나아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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