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진 아이들을 위로하는 리틀야구감독의 따뜻한 스피치

2014년 미국에서 열린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뉴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한 컴버랜드팀의 감독이 게임에 진 선수들을 모아놓고 한 짧은 연설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임에 지고 슬퍼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Dave Belisle 감독의 스피치를 어설프게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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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어라. 아이들아. 너희들의 눈을 보고 싶다. 이 모든 게임, 이 모든 시즌 동안 우리가 쏟은 노력에 실망이란 없어. 정말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우리는 잘 싸웠어. 전광판을 봐. 8대7이야. 안타수는 12대10이라구. 우리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포기하지 않았어. 그게 우리야. 그게 바로 우리라고!

내가 만약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그건 단지 이번이 너희들을 가르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코치들, 그리고 너희들 모두 가지고 돌아가게 될 거야. 그건 바로 어떤 다른 팀도 줄 수 없는 것, 바로 자부심이지. 자부심!

우리들 모두 남은 삶 동안 지금 느끼는 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게 될거다. 우리는 컴버랜드라는 마을에 자부심을 전해주었어. 우리는 지역도 뛰어넘었어. 그렇지? 우리는 뉴잉글랜드 대표로 뛰어 올랐어. 이렇게 ESPN에도 나오게 되었고? 그렇지?

왜 그런지 알려줄까? 우리는 전사들이기 때문이야. 스포츠맨이기 때문이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올바른 방식으로 게임을 했기 때문이야. 만약 모든 사람들이 우리 컴버랜드팀처럼 야구를 한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이 될거야. 

우리가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교훈들을 결코 잊지 못할거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여행을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단다. 아직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이틀이나 남아있어. 다음 며칠동안 이 야구장 주변을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말할거야.

“와. 저 친구들 대단해.” 모든 사람들이 말할거야. 대단하다고..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라고

울어도 좋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함께 야구를 할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친구가 될거야. 영원한 친구! 우리의 리틀야구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그림으로 끝난거야. 그렇지?

여기서 챔피언은 오직 한 팀 밖에 없어. 오직 한 팀뿐이지. 우리는 그 한 팀을 뽑는 현장에 있는거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팀 중 하나라는거지. 잠깐만 생각해볼까?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팀 중 하나라는 것! 맞지?

자. 이제 부모님들을 만나러 가자. 부모님들도 너희들이 무척 자랑스러우실거다. 너희들을 모두 안아주고 싶구나. 모두 모여서 함께 안아주도록 하자. 모두에게 빅허그를 해주는거야. 그리고 축하를 나누자.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퍼레이드를 하자꾸나.

너희들을 사랑한다. 영원히 사랑할거야. 너희들은 내가 운동을 하고, 또 코치를 하는 동안 가장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주었어. 오랜 시간 동안, 아주 오~~~랫동안 코치생활을 해 온 나에게 이런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어서 고맙다. 나는 늙은이가 될 것이고, 나에게는 지금의 기억이 매우 소중할거야. 너희들은 정말 나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나의 여름 소년들아!!

자. 이제 끝내자. 화이팅 외치고 가는거야?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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