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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랜즈’로 영어를 배우는 중남미 선수들

언어와 문화적응을 보다 세심하게 도와주는 분들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베네수엘라의 27살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는 침대에 누워 프랜즈를 다시 본다. 갈비스는 시즌10까지 적어도 다섯번은 반복해서 봤다고 한다. 갈비스에게 스페인어 자막이 달린 미국방송은 매우 훌륭한 영어학습도구다. 100%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표현과 스페인어 자막을 보며 그는 소리와 뜻을 연결시켜 나간다. 갈비스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미국의 대중문화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양키스의 도미니카 투수 루이스 세베리뇨, 베네수엘라 출신 애리조나의 강타자 데이비드 페랄타, 멕시코 태생의 텍사스 레인저스 미구엘 곤잘레스 등도 프랜즈를 보며 영어를 배워나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온 뉴욕 메츠의 윌머 플로레스 역시 프랜즈 매니아다.

“넷플릭스로 저는 늘 프랜즈를 끼고 살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TV를 켜고 어느 편이든 봅니다. 계속 보는 거죠. 경기장에 갈 때 잠시 멈춰 놓았다가 돌아오면 이어서 봐요.”

지금도 거의 매일 프랜즈를 보며 오프시즌에도 반복해서 보는 플로레스는 타석에 설 때 등장음악으로 프랜즈의 테마곡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를 7번 넘게 봤다고.. 데이비드 페랄타는 팝송을 듣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더이상 프랜즈를 보면서 자막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프랜즈를 매일같이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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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the Sitcom That’s Still a Hit in Major League 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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