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를 발견하고 유지하는 방법

여전히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는 ‘악으로 깡으로’ 정신이 판을 치고 있지만 ‘재미’가 배움을 촉진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재미’를 발견하고 유지하는 법을 안내하는 기사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일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출처 : mindshift)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우리의 사고는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보다 집중하면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촉진합니다. 과거의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연결짓습니다. 대상의 표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심층 구조까지 파고듭니다.

위대한 교육자인 존 듀이는 재미를 발견catch하는 과정과 그것을 유지hold하는 과정으로 구분했습니다. 재미를 발견하기 위한 접근법과 유지하기 위한 접근법은 다릅니다.

폴 실비아 박사는 재미를 느끼기 위한 조건을 밝힙니다. 새롭고, 복합적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것이 좋습니다. ‘이해가능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대상을 마주했을 때 ‘알아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야 사람들은 새롭고 복합적인 것에 대해 재미를 느낍니다. 앞에 놓여 있는 과제들을 기꺼이 마스터해갑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폴 실비아 박사의 정리를 통해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늘 같은 것만 반복하거나, 너무 단순하거나 지나치게 어려우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재미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배경 지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앎의 영역이 커질 수록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정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와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풀기 위해 또 배우게 됩니다. ‘배움 > 갈등 > 배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이 생기는 겁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조지 로웬스타인 교수도 <호기심의 심리학>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주의attention가 자신의 지식체계 안에 있는 갭gap(정보격차)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호기심이라 불리는 결핍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결핍감을 없애기 위해 빠져 있는 정보를 얻고자 움직입니다.

이러한 갭을 만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교사나 학부모는 답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워낙 강해서 질문을 개발하는데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가 직접 롤모델이 되는 것이 재미를 일으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257명의 전문 음악인을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그들이 처음 만난 선생님들에게서 공통적인 성격특성이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고, 많은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고, 격려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직접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직접 시연과 여행 등을 함께 하며 음악에 대한 흥미를 나누었습니다.

재미를 발견하는 것이 자극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재미를 유지하는 것은 보다 깊은 차원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미래의 쓸모를 자꾸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재미를 갉아먹는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영어가 정말 중요해” 이런 말들입니다.

하라키비츠 박사 등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전공과 자신의 삶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스스로 탐구한 학생들이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하고 있는 일에 가치를 덧입히는 작업은 일상의 대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배웠니? 사람들은 그런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까? 그 기술로 너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사 읽기)

How the Power of Interest Drives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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