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먼저 손을 내민다는 것
FC 바르셀로나 한국 총괄 디렉터이신 조세민 코치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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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협회 지도자 연수를 받을 때 각 과목의 강사님들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내게 악수를 청해주시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색했다. 하지만 그렇게 악수를 하고 나면, 강사님께서 수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인 나를 기억해주시고 존중해주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스페인 축구협회 지도자 연수에 들어가서 가장 처음으로 배운 것은 ‘축구 기술’, ‘축구 전술’이 아니라 바로 ‘존중’이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선수에게라 할 지라도 지도자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것, 그것은 단순한 ‘인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중’, 그것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