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신화와 통제형 모델의 한계

우연히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야구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글을 접하게 되어 소개해드립니다. 이 글에 나오는 ‘이공계’를 ‘스포츠계’나 야구계’로, ‘학자’를 ‘감독, 코치’로 바꿔 읽어도 맥락은 그대로 통하는 것 같네요. 태릉선수촌식 통제형 모델이 어느 수준까지는 만들어 주지만 첨단을 이끄는 과정은 오히려 방해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지도자분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지도와 공부에 온전히 시간을 쏟기 어려운 구조적 이유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나를 지키는 공간 블로그)

“한국사회에는 한가지 신화가 있습니다. 그것을 저는 태능선수촌 신화라고 말합니다만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선발해서 모처에서 전력을 다해 훈련시키고 정신교육을 시키고 서포트를 해주면 그들이 전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그것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좋은 것이라는 신화입니다.”

“이 가정들은 경우에 따라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데 그게 합리화되는 때는 해방이후의 극빈자 국가 시절이며 나라의 수준이 세계최첨단으로 가면 갈수록 맞아떨어지질 않게 됩니다. 선진국이 되려면 마음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이제 정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국가발전이라는게 뭔지, 뭐가 좋은 이공계 교육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나라의 수준이 지극히 떨어질때는 아주 기초적인 것을 구축하는 단계기 때문에 그런 것이 명백하지만 세계 첨단을 목표로하기 시작하면 정답은 이제 없습니다. 정답은 없는데 위에서 계획을 세워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도움은 없는것만도 못해집니다. 사회를 자꾸 왜곡시켜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을 자꾸 바꾸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끼어들어 니가 오타쿠의 세계를 하느냐며 최고 오타쿠를 자기 맘대로 뽑고 감투도 씌워주고 계급도 만들고 그럽니다. 이럼 다 망하는 겁니다. 오타쿠 본래의 관심사는 사라지고 이젠 자기들을 선발해줄 선발기준이나 감투나 먹고 사는 문제가 주문제가 됩니다.”

“제일 나쁜 것은 오타쿠도 아닌 사람들이 그거 하면 돈 잘번다면서 끼어드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사실 그 오타쿠의 세계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 사회적 존경과 직업안정성과 봉급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주 성실하고 머리도 좋고 인간관계의 달인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오타쿠들보다 성공경쟁에서 우위에 섭니다. 오타쿠들은 사실 대개 무모합니다. 인간관계도 개판입니다. 가치판단도 이상합니다. 그래서 오타쿠입니다.”

(블로그 글 읽기)

학자들과 오타쿠

‘하면 된다’ 문화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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