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데 익숙해져라 (조이 호킨스)
선수나 팀에 데이터를 보여줄 때 제가 강조하는 슬로건은 “보는데 익숙해져라 get used to seeing it” 입니다.
세인트루이스 대학에 있을 때 가을 캠프 때마다 게시판에 강한타구와 quality at bat 랭킹을 데이터와 함께 붙여놓곤 했습니다. 이 작업은 코치에게도 매주 월요일에 붙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선수들은 데이터를 보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숫자와 랭킹을 보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생각해 볼까요? 선수는 자신의 랭킹이 바닥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죠. 경쟁심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제가 스카우팅이라든지, 다른 일을 봐야 해서 등등의 이유로 제 시간에 붙이지 않으면 어떨까요? 며칠 지나 수요일에 붙이거나, 한 주를 건너 뛰거나 하면 선수도 그 랭킹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지 않습니다. 책임감은 코치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랭킹을 확인하는 것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당황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코치가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에는 분명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프로라든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려운 선수들이 있죠. 그런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GPA 성적을 걸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러 랭킹을 함께 붙여놓으면 어떤 선수는 이 랭킹이 높고, 다른 선수는 저 랭킹이 높고, 이렇게 고르게 분포되게 됩니다. 저마다의 탁월함을 추구하게 문화를 만드는 것이죠.
선수에게 루틴과 프로세스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코치도 정해진 날에 데이터를 붙여놓는 것이 루틴이 되어야 합니다. 숫자든 뭐든 관계없습니다.
– 조이 호킨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격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