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수도 같은 조건의 마운드에 두 번 다시 올라가지 않는다 (맷 부시먼)
“인간은 최적화하는 작업에 매우 능하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관리하는 것들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의 부분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인풋input이 있어야 최고의 아웃풋(결과output)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낸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의 복잡계 시스템complex system의 구성 요소들을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더 많이 최적화할수록 시스템 전체의 탄력성resilience은 잃게 된다. ‘효율적인 최적의 상태’라는 결과를 추구하면 전체 시스템이 충격shocks과 방해disturbance에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Resilience Thinking – Brian Walker, David Salt)
다소 길지만 제가 코치를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절입니다. 제가 애슬래틱 캐치볼athletic catch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탄력성resilience’라는 단어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칭에서의 충격과 방해는 어떤 것들일까요? 가장 간단한 예로는 어떤 투수도 같은 조건의 마운드에 두 번 다시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엉망인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좋은 마운드에서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파여있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날씨도 매 경기 다릅니다. 야구라는 경기는 여러 복잡한 요소들로 얽혀있습니다. 그러므로 투수든 야수든 발전시키는 기술에 탄력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마운드와 안좋은 마운드,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 제각각인 심판의 성향, 그것이 무엇이든 탄력적으로 적응하며 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 맷 부시먼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코치)
https://coachround.com/ryu-jek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