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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효과속도 이론

<바이오메카닉 피칭이야기>의 저자이신 조용빈 변호사님께서 정리하신 효과구속에 관한 글입니다. 원래 전자책으로 판매되는 것이었는데 기꺼이 나눠주셨습니다. 많은 투수들이 다양한 구종을 마스터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 글을 읽고는 커맨드가 되는 두 개 정도의 구종으로 효과구속이라는 개념을 적절히 활용해 접근한다면 구종을 추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과 속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볼배합의 예시로 그렉 매덕스 선수의 위기상황 전용 볼배합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우스씨가 매덕스 선수에게 직접 설명들은 내용이라고 합니다.

제구력의 마술사, 체인지업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그렉 매덕스 선수는 경기 후반 동점이나 역전 주자가 나가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는 항상 초구를 인사이드 체인지업, 2구는 아웃사이드 체인지업, 3구는 안쪽 속구로 가는 투구 시퀀스(볼배합)로 승부를 한다고 합니다.

초구 안쪽 낮은 체인지업은 첫 투구에 속구를 노리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흐뜨러트리기 위한 투구법이고 2구 아웃사이드 체인지업은 세번째 공(안쪽 속구)을 던지기 위한 셑업피치(set-up pitch: 승부구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던지는 공)입니다.

만일 초구의 체인지업이 120km였다면 실제 효과속도는 130km에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속구를 예상하고 있는 타자 입장에서 보면 타이밍 맞추기 용이한 공은 아닐 것입니다. 2구째 체인지업의 스피드건 속도가 122km였다면 실제 효과속도는 110km 대(타자로부터 먼 쪽이므로)가 됩니다. 3구째 안쪽 속구가 138km로 들어온다면 이는 효과속도로는 144km 정도로 볼 수 있고, 따라서 2구째의 셑업피치와 3구 승부구간의 효과속도 차이는 거의 30km가 나게 됩니다.

이러한 투구 시퀀스의 결과는 대부분 병살타 코스인 유격수 땅볼 또는 2 루수 땅볼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슨 타자들이 3구째 안쪽 속구를 항상 제 타이밍보다 늦게 맞추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우스씨에 따르면 매덕스는 ‘항상’을 매우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투구 시퀀스는 효과속도의 차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매덕스의 기교피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덕스는 이러한 패턴을 지난 수년간 사용해 왔다고 하는데, 타자들이 아무리 이러한 패턴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투수의 손을 떠난 공에 몸이 자연스레 반응하는 것을 조종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마음속에 ‘다음 공은 속구다’, ‘다음 공은 체인지업이다’라는 메시지를 아무리 외치고 있어도, 결국 몸은 날아오는 공에 맞춰 반응하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볼배합을 가져갈 때에는 효과 구속차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book 보기

(효과구속을 활용한 한화 샘슨의 피칭 사례)
(효과구속을 소개하는 MLB NETWORK 영상)

https://www.facebook.com/MLBNetwork/videos/10154809879461695/?t=0

(E-book) 효과속도 이론” 에 달린 1개 의견

  • 바이오메카닉 피칭이야기를 몇 년 전에 아는 분을 통해 겨우 구해다 읽으면서 이 책도 쓰셨다는 것을 알아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접하게 되네요. 이렇게 좋은 자료를 공유해 주신 조용빈 변호사님과 최승표 대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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