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노모 히데오)

우리나라 일부 미디어에서는 노모 히데오 선수를 박찬호 선수의 경쟁자로 인식하며 깎아내리곤 했는데요. 저는 노모 히데오 선수의 근성과 자존감이 좋았습니다. 바로 이러한 maverick spirit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긴테쓰 시절부터 은퇴할 때까지 줄곧 언론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해 좋지 않았다기보단 노모 스스로 언론과의 접촉을 꺼렸다. 이유는 “내가 한 말을 언론이 왜곡해 기사화”하거나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보도한다”는 것이었다.”

“선수는 구단의 부속품인가?”

“1994년 올스타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미즈노 스파이크를 신은 데 반해 노모만 나이키 스파이크를 신고 나오자 구단은 노모에게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다. 퍼시픽리그로부터 미즈노 스파이크 사용 조건으로 돈을 받은 긴테쓰로선 노모의 둘출행동은 ‘반역’에 가까웠다. 하지만, 노모는 “어째서 선수의 초상권을 구단이 강제하려는 것이냐”며 되레 구단의 강요에 반발했다.”

“기분좋게 술을 한잔 했는지 노모는 얼굴이 상기된 채로 날 반기곤 이렇게 말했다. ‘요시이 씨. 만약 일본에 남아 요미우리나 다른 팀에 가게 된다면 평생 후회하며 살지 몰라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그럼 최소한 후회하며 사는 일은 없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z0g3q7Oe2Q

(박동희 기자 칼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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