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원인과 원리를 탐구하는 자세
아래는 우리나라 스포츠의학의 권위자이신 동신대학교 임승길 교수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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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일들”
트레이너들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여러 기술들의 학습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것도 열정이긴 하지만 공부의 방향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 뭉친 근육이 왜 생겼는가? 왜 자연적으로 해소되지 않는가? 원인과 원리를 찾아 해결하면 될텐데.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기술들만 배우려고 부지런히 다닌다. 지금처럼 기술만 배워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진정한 전문가는 원인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접근함에 있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도구에 맞춰서 적용하고 응용하는 사람들이다. 필요하면 배워야 하지만 접근 방법을 바꾸면 좋겠다.
‘이거다’ 싶고, 처음엔 빨라 보이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드러내는 방식이 있습니다. 반면 드러난 문제가 아니라 원리에 기반해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에는 다소 느립니다. 가끔은 ‘이걸 왜 하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문제해결이 빨라집니다. 이후의 학습과정에 속도를 붙이는 단단한 틀이 만들어 집니다. 이는 컴퓨터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운영체제(OS)를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