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서 코치의 위치

중계를 보다가 문득 우리나라 코치들이 주로 감독 옆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떨 때는 수석코치 뿐만 아니라 코치 3~4명이 감독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한다. (미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사무실 안에서의 책상 배치에 따라 의사소통의 흐름이 미묘하게 달라지듯 덕아웃 안에서 코치의 위치도 에너지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코치들의 에너지 방향은 선수보다는 감독을 향하고 있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선수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기보다는 감독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코치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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