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의 존중을 요구한 코치 (파트리크 무라토글루 )
“해고당할까봐 두려우면 선수가 듣고 싶은 얘기만 늘 하게 돼요. 윔블던에서의 첫 연습이 생각나네요. 세레나는 사람을 잘 시험해요. 저도 간을 본 거 같아요. 우리팀이 전부 코트에서 기다리는데 아무 말도 없이 늦게 도착하더군요.
전 세리나를 쳐다보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했어요. 쳐다보지도 않고 말없이 지나가더군요. 연습을 시작했어요 제가 뭐라고 하면 대답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았죠.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해서야 될리가 없다고 느꼈죠. 무례하게 놔둘순 없었어요. 코치를 맡은 직후니 더 그럴 수 없었죠.
45분이 지났을 때 세레나가 앉아서 목을 축였죠. 눈길을 끌려 했는데 전혀 절 쳐다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가간 뒤 테니스 라켓 손잡이를 확 쳤어요. 엄청나게 놀라더군요.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있잖아요, 세레나. 세 가지 규칙이 있어요. 첫째, 내 코트에 올 때는 날 쳐다보고 인사해요. 둘째, 내가 뭐라고 하면 귀를 기울여요. 날 쳐다보고 대답해요. 알겠나요? 세레나가 뭐라고 했게요?”
“세번째 규칙은 뭔데요?”
그날부터 전 존중받았죠. 세레나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잘리는 걸 겁내지 않았으니까요.”
(사진 및 텍스트 넷플릭스 플레이북 : 게임의 법칙 파트리크 무라토글루 코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