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일상의 삶이 다른 점

이번 주 키무라 칼럼은 야구선수라는 삶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네요. (출처 : 네이버 키무라 칼럼)

“야구를 쭉 해오며, 스트레스나 부담감, 불안은 모두 야구로 해결해왔다. 은퇴 후, 사회에서는 평소 그런 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중략) 약물의 유혹에 넘어갔다.
 
(야구계는) 좋고 나쁘거나 이기고 패하거나 기쁘거나 아쉽거나 하는 양 극단이 알기 쉽게 나타나는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사회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야구처럼 어제의 실패를 반드시 오늘 만회하기는 어렵다. 그보다 곧바로 결과가 따르는 경우가 실제 사회에서는 드물 것이다. 매일 전철이나 버스의 흔들림에 몸을 싣고 회사에 가, 상사나 부하와의 여러 문제에 대처하며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만약 그런 회사원이 일반적이라면, 기쁨도 이해도 훨씬 뒤에 찾아온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오면 된다. 대부분은 그런 결과도 모른 채, 어떻게든 오늘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그런 사회를 기요하라 피고는 모른다. 그것은 대부분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공통된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은퇴한 선수와 이야기를 나눌 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그것은 “현역 시절에는 짜릿한 흥분을 경기 중에 느꼈지만, 은퇴하고 나서 사회에 나오니까 그런 흥분을 느낄 수 없다”고. 확실히 그럴 것이다. 수천 명, 혹은 수만 명의 관중이 지켜본다. 그런 가운데, 2사 만루. 이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면 경기에 이긴다. 우승할 수 있다. 투수도 그렇다. 꼭 같은 2사 만루 장면에서 삼진을 뺏어내면 이기며, 우승할 수 있다. 그런 순간이 매일 있는 듯한 세계에서 살아온 자는 좀처럼 실제 사회에서는 살아가기 어렵다. 하긴 실제 사회에서 2사 만루의 기회(혹은 위기)는 그리 있지도 않다. 바꾸어 말하면 위기도 적지만 기회도 적다. 그런 흥분, 손이 짜릿한 순간은 일반인에게는 ‘비일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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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큐 리포트] 기요하라의 약물 사건과 야구라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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