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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목표달성표 그리고 스승의 가치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사사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제게도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이 있었지만 꿈과 목표 그리고 결의를 구분하는 법을 몰라 꿈을 이루는 비결도 알지 못했다”면서 “예를 들어 ‘살이 많이 쪘다.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목표가 아니라 결의다. ‘오늘은 몇 칼로리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사키 감독은 “사실 나부터 시속 160㎞를 던져본 적이 없으니 오타니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던질 수 있는지 가르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도자가 가르쳐야 할 건 타격이나 투구가 아니라 생각하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신체 능력을 잃을 수는 있어도 생각하는 법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이건 덧셈, 곱셉보다 초등학교에서 더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원문 읽기)

오타니의 목표달성표 그리고 스승의 가치


 

PS. 사실 이 글에서 인용된 예일대학 졸업생 연구에 대해서는 진실공방이 있습니다.

‘예일 대학 졸업생의 목표 달성 추적 연구 Yale Goal Study’라는 유명한 연구가 있다. 1953년에 한 연구팀이 예일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게 인생에서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게 있는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20년 뒤에 그 졸업생들을 추적해 보았더니,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던 3%의 사람들이 나머지 97%의 동창생들보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럴듯한 이야기는, 자기계발을 다룬 책과 세미나에서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자주 인용되었다. 그렇지만 작은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실제로 그런 실험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2007년,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지의 기자 로렌스 태백Lawrence Tabak은 그 연구 결과를 추적해보기로 하고, 그것을 인용한 저술과 여러 명과 1953년 예일 대학 졸업반 동창회 총무 그리고 그 연구가 실제로 행해졌는지 알아보려고 시도했던 연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다. 그렇지만 그 연구가 실제로 행해졌다는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태백은 그것이 하나의 전설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수십 년동안 신나게 그 연구 결과를 떠들어댔던 것이다.’

– 리차드 와이즈먼 <59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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