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탕 농구’는 왜 ‘한탕 농구’를 이기지 못 할까?

우리나라의 대부분 스포츠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 점프볼)

문태종, 문태영, 전태풍, 이승준, 이동준 등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혼혈선수들은 한국의 훈련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 한다. 처음 한국의 훈련량을 따라가지 못 해 고생한 얘기를 털어놓는다. 이동준은 “훈련양은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태풍은 “한국은 체력훈련이 너무 많다. 그에 반해 기술훈련은 너무 적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신체적인 조건과 힘, 스피드, 운동능력 등 타고난 부분은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모두가 힘들어하는 체력훈련을 한국 선수들은 지겹도록 받는다. 트랙을 달리고 오르막길 차도를 쉴 새 없이 달린다. 흔히들 산을 뛴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국선수들이 그들보다 체력이 뛰어난가? 결국 4쿼터 막판 체력싸움에서 밀리는 건 우리 쪽이다. 기술은 어떨까? 그들보다 낫지는 못하더라도 훨씬 많은 시간을 들임에도 그들과 비슷한 수준조차 가지 못 하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보더브루지 감독은 훈련방식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말을 전했다. “우리는 여름 동안 긴 시간을 훈련한다. 10~12월에는 강하게 훈련하고, 1~2월은 가볍게 한다.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훈련만 하라고 하는 건 실수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하면서 관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이 있어야만 발전이 있다고 믿는다. 비상식적인 훈련이 이뤄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부상 정도는 참고 뛰어야만 진짜 선수라고 한다. 흔히 얘기하는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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