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을 하며 얻은 깨달음

FC바르셀로나 축구클럽의 골키퍼 발데스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옮겨왔습니다. 부상을 당하고 치료를 받으며 겪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통찰을 이야기하네요. 

요즘은 아이들이 운동하는데만 집중하라고 부모님들이 많은 것들을 챙겨줍니다. 그러면서 운동하는 아이들이 점점 더 ‘비현실적인 삶’ 속에 갇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부에 학부모 회장, 총무가 왜 있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루종일 아이들 옆에 달라붙어 총무님이 챙겨주시는 일들 대부분을 코치나 선수가 직접 해낼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인지 모든 학교가 부모님들께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늘 그로 인한 갈등의 씨앗을 품은채.. (출처 : 축구감독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무릎부상은 제가 유명한 축구선수 이전에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무릎부상을 당했을 때 저는 독일로 치료를 받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때 저는 한 호텔에 머물면서 하루에 2~3번씩 전철을 타고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녔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처럼 전철도 타보고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신에게 감사한 것은, 전철 티켓을 사기 위해 동전을 사용하게 만든 것,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값을 지불하게 만든 것 등 축구선수일 때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깨닫게 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축구선수들은 ‘비현실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고, 우리가 어딜 가든지 모든 것이 우리의 편의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았던 저에게 무릎부상은 ‘현실적인 삶’으로 되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프로축구선수로 복귀하였지만 독일에서 얻게 된 잊지 못할 경험은 지금 당장은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 또한 전철 티켓을 구입하던 평범한 사람이었고 언젠가는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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