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누구보다 빨리 연습을 끝냈다”

이치로 선수가 자신에게 덧씌워진 신화를 유쾌하게 부정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게을리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야구장인’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 (출처 : 스포티비 뉴스)


평소 이치로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떠올리면 그가 고교 시절에도 피 말리는 연습을 했을거라 자연스레 생각이 든다. 이런 추측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실제 이치로가 말하는 ‘고교 야구 선수 이치로’는 예상과 정반대 유형의 선수였다.

“기숙사 생활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급생 시절 잔일을 많이 해야했고 또 학교 자체도 무단으로 도망가지만 않으면 불이익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동료들과 적당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3학년이 되면 아무리 못해도 주전으로 뛸 수 있어서 조금 게을리 연습했었던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gk0_gml9JL0

깊은 밤 학교 기숙사를 빠져나와 홀로 연습에 매진했다는 ‘일화’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런 ‘미담’을 이치로는 웃으며 부정했다.

“프로에 들어 와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목욕을 꼭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연습을 끝내고 욕탕으로 향했다.”

이치로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시절은 연습 중에 물을 마시는 것도 쉽게 허락하지 않은 체 투수가 200구 이상의 공을 던져야했던 시대였다. 그런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이치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당시의 환경으로는 용납받기 힘들만큼 진보적인 생각을 했다.

“불펜에서 포수를 앉혀 투구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어깨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연습도 최대 100구로 제한했고 이를 넘어가면 혹사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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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말하는 ‘고교 야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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