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힘이 점점 떨어지는 시대 ☆ 선수 맞춤형 껌을 제공하는 지바 롯데

아이들은 껌을 씹으며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긴장해서 굳어있던 표정도 껌을 씹는 동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을 움직이며 플레이하는 모습은 마치 메이저리그나 프로야구 선수들처럼 보인다.

지바 롯데는 19일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초등학교 1~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과 토크쇼를 개최했다.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는 ‘LOCOK’과의 협업으로 ‘씹는 힘을 스포츠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사로 나선 전 지바 롯데의 사토자키 토모야씨는 현역 시절 포수였던 탓에 마스크가 움직인다는 이유로 껌을 씹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활기차게 몸을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껌을 씹었다면 오타니 쇼헤이 선수처럼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아쉬운 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껌을 씹으면 스포츠 경기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사토자키씨와 토크쇼를 함께 진행한 도쿄치과대학 다케다 토모타카 객원교수(구강건강과학과 스포츠 치의학 연구실)가 그 효과를 설명한다.

“껌을 씹으면 긴장이 풀리고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입 주변 근육이 발달하면 손과 발의 근육도 함께 발달합니다. 껌을 씹으면 입에서 멀리 떨어진 다리 근육도 5~10% 더 잘 움직이게 되고, 근육의 활동성이 높아져 몸의 균형도 좋아집니다.”

최근에는 부드러운 식재료가 많아지고 씹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턱 근육이 발달하지 않고 입을 벌린 채로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껌은 씹는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침의 분비를 촉진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턱의 힘이 길러지고 씹는 횟수가 늘어나면 음식물 흡수력도 좋아진다. 야구 선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다.

‘껌의 힘’에 주목한 롯데는 2018년 11월 ‘씹는 것 연구팀’을 만들었다. 씹는 행위가 뇌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연구의 일환으로 매년 지바 롯데 선수 5명을 대상으로 개인 전용 ‘프로페셔널 껌’을 제공하고 있다. 모양, 경도, 향을 총 60가지 조합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씹는 것 연구팀’의 가미무라 사쿠라씨가 샘플을 가져와 선수 개개인의 요구 사항을 꼼꼼히 청취한다.

“작년에는 후지와라 선수와 야마구치 선수가 껌을 제공받은 당일에 홈런을 쳤어요. 야마구치 선수는 경도가 세 배나 높은 하드 타입을 좋아하고, 코지마 선수는 등판 사이사이에 벤치에서 씹기도 하는 등 다양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이완 효과를 위해 주문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껌을 씹으며 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토자키씨는 “예전부터 껌을 씹으며 스포츠를 하는 것은 어색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안 되었던 것이 지금은 정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대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매일 먹는 간식을 껌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씹는 힘을 야구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 명선수로 가는 첫걸음이다.

(원문 읽기) Full Count 기사 子どもの口が“開きっぱなし”…食材変化で弊害も 「噛む力」がもたらす筋肉強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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