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학교 농구부 텃세 상상 초월, 왜 이런 환경서 운동하는지…”

저도 원래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캐릭터인데 어느 순간부터 나댄다는 소리를 듣는 학부모가 되어 버렸습니다. ^^

“미국에서 자유분방하게 공부하고 농구 하던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오면서 웅이 엄마의 고민이 시작됐다. 학교 운동부 형태로 운영되는 농구부는 그 자체로 ‘작은 정글’이었다. 구타·기합·욕설이 난무했고, 질시와 중상모략, 학부모들의 텃세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그 속에서 웅이·훈이 엄마는 견디고 버텼다. 
 
“내일모레가 시합인데 유니폼 훔쳐 가고, 농구화 깔창을 칼로 도려내 버리고, 하여튼 기술이 상상을 초월했어요. 문제는 부모들이 다 알면서 모른 척한다는 거죠. 학부모 회비를 모아 농구부 운영비를 충당하는데 학부모 대표가 회비를 사적인 용도로 쓰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적도 많았어요.” 
 
“한국의 농구 선수는 왜 이런 환경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주위에서는 ‘애들 운동 잘하는데 참으시라’고 하고, 애들은 컨테이너 박스 숙소에서 이불도 없이 잠을 자고…. 혼자서 바꿀 순 없지만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 보려고 하니 내가 더 강하고 억세질 수밖에 없었죠.” 
 
“지성의 전당이라는 곳도 똑같아요. 학부모들이 돈을 내 감독과 선수들 뒷바라지를 합니다. 아들 학년이 부모 학년이죠. 식당에서 1학년 부모가 4학년 부모와 얼떨결에 겸상을 하면 ‘건방지다’고 하고, 1학년 학부모가 주차증을 먼저 받으면 ‘싸가지 없다’고 면박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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