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 보고 싶지 않은 부모의 모습
카페의 부모님들과 올해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 보고 싶지 않은 부모의 모습을 댓글로 나눠보았습니다. 지도자를 망치는 것이 학부모의 이기심이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자식의 성공’만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경기를 망친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경기내용에 대해 꼬치꼬치 묻거나 충고하지 않기!
팀이 처참하게 지고 있는데 아들이 안타 쳤다고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팔짝팔짝 뛰면서 박수치지 않기!
상대팀 선수가 부끄러운 에러를 했을 때 지나치게 환호하지 않기!
상태팀 선수를 자극하는 말 삼가기. (특히 부모의 말이 생생히 전달되는 장충리틀야구장 (예) “야. 완전 배팅볼이다. 방망이 없어. 그냥 가운데로 던져.”)
후배 선수가 출전했을 때 눈치 주지 않기 (예) 쟤는 누구야? 1학년 아니야? 왜 나온거야?
잘한 날만 맛있는거 사주기 없기. 아이에게 “우리 부모님은 내가 잘해야 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으므로..
잘했든 못했든 경기가 끝났을 때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따뜻하게 안아주기.
저학년 부모님께(특히 어머니들께) 당연한 듯 커피심부름 시키지 않기.
경기에 져서 슬퍼하는 아이들에게 어설픈 말로 위로하려 하지 않기
이런 말들… “00때문에 이겼어. 00가 에러하는 바람에 졌어”
상대팀의 좋은 플레이에 박수쳐주기
심판판정에 왈가왈부하지 않기
월등한 스코어로 이기는 팀 부모님들의 과도한 응원…상대팀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죠
아이들에 대해 하나하나 평가하는식의 멘트도 자제하기~!
쟤가 홈런맞아서 졌잖아,
쟤가 이번에 못쳐서 졌잖아.
ㅡ홈런맞고 싶었을까요,
못치고 싶었을까요.
당신들 아들은 야구하면서 지금까지 퍼펙트하십니까.
직접 야구해보시길.!
운동은 아이들이 하는것, 감정 이입들 하지마시고 잘할때나 못할때나 모두가 다 동료라 생각하시고 박수만큼 좋은 응원 없고, 끝날때는 말없이아이들 한번 꼬옥 안아주시는거 잊지마셨음 합니다.
부모의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오직 아이만을 위한선택 하기
오늘 고교야구를 첨으로 관람하고왔습니다..고교야구분위기는 어떤지 무지긴장되기도하고 기대도 되었는데..서로 아직 다들 누가누군지도 모르기도하겠지만 초등이나 중등때 분위기랑은 사뭇 다르네요..조용히 박수만치고 부모님들이 흥분하거나 목소리조차들리지않더군요..다들 내공이 쌓인 관람경력들인듯 했어요..
저도 게임을 잘 못하고 오면 화를 내고 윽박질렀던 거 같습니다. 이글을 보고 다시 한번 과거를 생각해봅니다.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혼나고 또 부모에게 혼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공.수 교대시에 자기 아이에게 큰소리로 또는 살짝 덕아웃뒤로 불러서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코치(참견)하는 모습도 보기 싫은 모습 중 하나죠.
구의야구장 아이들이 몸푸는 불펜 옆에서 담배 피우지 않기 (반성합니다ㅠㅠ)
조용히 지켜보기^^
큰소리로 이름부르면서 화이팅외치는거 하지않기(의외로 많은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합니다^^)
자식이 실수했을때 뭘 잘못했는지 스스로가 잘 압니다 근데 여기서 지도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부모님까지 질타나 위로(이것도 의외로 부담스러워함,그냥 아무말않기^^)의 말을 바로 하지말고 몇일 지나서 살짝 말을하면 상당히 좋은 대화로 진행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두 어떤식으로 응원해야할지 참 궁금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지고 있어서 축 쳐져 있을 때 “화이팅”(아이 이름은 안부르고 학교명칭부르며)외치는것, 혹은 박수치는 것도 부담되거나 상대팀에게 예의가 아닐까요? 그냥 조용히 관람해야하나요? 애들에게 물어보니 박수쳐주고 화이팅해주는 건 좋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