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이언 12) “나는 리그에 가치를 더하고 싶다.”

지난 화요일 스포츠문화포럼 행사에 참여하신 정운찬 총재님께도 글에 소개된 사례를 전해드리며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수집되고는 있으나 공개되고 있지 않은 KBO리그의 여러 데이터를 야구팬들이 가지고 놀 수 있게 오픈할 생각이 있으신지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요. 과거 50~60년대 미국의 원조를 받으며 제품에 대한 이해가 생겨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거가 있다고 하시며 “참고해서 노력하겠다. 왜 못하겠느냐?” 이렇게 답을 해주셨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두갈래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을 엄격하게 관리해 리그가 생산해낸 컨텐츠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리그의 컨텐츠를 적절히 공개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야구팬들이 이를 활용해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컨텐츠를 생산해 내도록 장려하는 것.

결과적으로는 ‘피칭닌자’ 계정이 방송에 잡힌 화면의 일부를 편집해서 소개하는 것을 허락함으로서 메이저리그는 저작권을 완고하게 해석하지 않고 리그의 컨텐츠를 보다 유연하게 오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롭 프리드먼 코치의 말처럼 컨텐츠를 오픈한 대가로 생산되는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야구친구 칼럼 읽기)

[일구이언 12] “나는 리그에 가치를 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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