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들어가지 않았을 뿐
퍼트는 성공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냥 홀에 볼을 굴려서 넣는 것이다.
마스터스에서 두 번씩이나 우승을 차지한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포 퍼트를 한 적이 있다.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들이 이것에 대해 물었다. “퍼트했는데, 안 들어갔어요, 퍼트했는데, 안 들어갑디다. 퍼트했는데, 안 들어갔어요, 퍼트했는데, 들어갔습니다”라고 세베는 설명했다.
사람들은 웃었다. 하지만 이 대답은 나에게 바예스테로스의 정신이 어떻게 작용했던 가를 말해 주었다. 세베의 답은 이 퍼트들을 할 때 자신은 퍼트 하나하나의 순간에 몰입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는 오거스타의 그린이 까다롭고 무시무시하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퍼트에 대한 그의 태도도 퍼트마다 변하지 않았다. 실수한 퍼트에 의해 영향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타이거 우즈의 인터뷰도 소개해 드립니다.)
타이거도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2년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가 끝나고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오늘 퍼팅라인을 읽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우즈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라인을 읽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지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았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