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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물으면 코치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문화

과거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지만 선수중심의 문화, 선수가 자신의 생각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다 더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야구는 변하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에서 조금 더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중 가장 아쉽다는 것이 선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선수를 이해시키는 부분이라는 얘기들이 많다.

“제가 궁금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코치님 한테 물어보면, 갑자기 다른 코치님들을 모으세요. 그리고는 ‘현일이가 이거 궁금하다고 하는데?’ 라고 말씀하시고, 모두 각자의 의견을 내면서 토론이 되요. 그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을 제가 이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납득이 가능한 과정이라고 느꼈어요”

그동안 한국야구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 세이버매트릭스, 트래킹 데이터, 또 그것을 이용한 트레이닝의 변화까지. 그러나 가장 중요한 ‘코칭스태프와 선수와의 관계’는 미진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그 가운데서도 ‘협업과 토론’은 난이도가 높은 지점이다.

사람은 듣고, 보고, 배우는 것 이상을 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권위적인 코칭스태프에게 배운 선수가 은퇴를 하고, 감독이나 코치가 되면, 원하지 않아도 이전에 자신이 그토록 닮고 싶지 않아했던 감독이나 코치와 비슷한 ‘지도 철학’을 갖게 된다.

(야반도주 블로그 읽기) 대화속에서 자라는 마이너리거 최현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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