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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타드 어플로 메카닉을 개선한 호세 베리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2022~2023년 오프시즌 동안 머스터드Mustard 앱의 공동 창립자인 전설적인 투수 코치 톰 하우스, NPA(National Pitching Association)의 퍼포먼스 코치 로버트 앰브로즈와 함께 훈련했다. 목표는 부진에 빠진 베리오스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었다. 그의 기록은 뚝 떨어져 있었다. 199개의 안타와 100 실점을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높았다. 삼진 비율은 2021년 26.8%에서 19.8%로 떨어졌다.

유명한 피칭 계정인 ‘피칭 닌자’의 롭 프리드먼이 7월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에서 호세 베리오스의 향상된 메카닉과 머스타드 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

톰 하우스와 앰브로스는 타이밍, 에너지 각도, 헤드 포지션, 드래그 라인 등 메카닉에서 개선해야 할 몇 가지 영역을 빠르게 파악한 후, 머스타드Mustard 앱을 이용해 이러한 메카닉 변수에서 베리오스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연습을 진행하며 진행되는 상황도 추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특정 영역에서 베리오스의 피칭 딜리버리는 크게 향상되었고, 구속도 증가했으며, 무엇보다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톰 하우스 코치의 말이다.

“호세는 교습을 동작으로 옮기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매우 헌신적입니다. 우리는 그가 많은 것을 조금씩 개선하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 더 많은 것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8월 1일까지 베리오스는 22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평균자책점 3.31(전체 16위), 탈삼진 비율 22.9%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베리오스의 말이다.

“머스타드 앱을 사용하여 각각의 피칭 영상을 분석하고 저장했습니다. 개선할 여지가 보이는 부분을 보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죠.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리오스가 무엇을 발전시켰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효율성 점수Efficiency Score

머스타드의 효율성 점수는 피칭 딜리버리의 10가지 메카닉 변수를 참고해 선수의 동작을 측정하고 평가해 부여된 점수다. 베리오스의 효율성 점수는 2022년 78%에서 2023년 95%로 향상되었다. 이는 베리오스의 피칭 딜리버리의 개별 변수에서 발전이 있었음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머스타드 앱에서 보여주는 훈련 전후의 리포트 카드에서 볼 수 있듯이, 2022년에 베리오스는 메카닉 변수인 타이밍timing과 리프트lift & 스러스트thrust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2023년에는 이 두 변수의 합격 기준 점수를 패스했다.

타이밍Timing

타이밍은 투수가 처음 전진 동작을 시작할 때부터 발을 땅에 내딛을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한다. 최고의 투수들은 일반적으로 1.05초 이내에 도달한다. 강하면서 쉽게 던지는 비결은 다리를 최대한 빠르고 멀리 랜딩하는 것이다. 베리오스는 발을 내딛는 시간을 2022년 1.13초에서 2023년 1.04초로 줄였다. 이는 머스타드 앱에서 합격점에 해당한다. 톰 하우스 코치의 설명이다.

“이전에 호세는 ‘마운드판 위에서’ 등 쪽에 체중을 싣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호세에게 체중을 싣되 홈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움직이며 나아갈 때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덕분에 호세는 조금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앞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은 1년 전보다 시속 3km 정도 빨라졌습니다.”

리프트 & 스러스트Lift & Thrust

리프트 앤 스러스트는 투수가 홈플레이트를 향해 모멘텀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를 보여준다. 간단히 말해, 투수의 뒷다리는 앞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홈플레이트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다리를 최대로 들어 올렸을 때 뒤쪽 발목에서 앞쪽 엉덩이까지 측정한 에너지 각도energy angle가 만들어지며, 이때 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상적으로는 이 각도가 18도 이상이며 가능한 한 25도에 가까워야 한다. 이 에너지 각도에 더 빨리 도달할수록 투수는 마운드판의 가운데로부터 홈플레이트의 가운데까지를 연결한 센터 라인을 따라 몸 전체가 움직일 수 있는 지점까지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베리오스의 에너지 각도는 2022년에 15도에서 2023년 18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머스타드 앱에서 합격점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너지 각도가 더 커지면 발을 내딛는 타이밍에도 영향을 미친다.

드래그 라인Drag Line

투수의 뒷발의 발가락 부분이 땅을 긁으며 만들어내는 드래그 라인은 피칭 동작을 하는 동안 몸이 올바른 위치에 있는지를 뚜렸하게 보여준다. 이상적으로는 마운드판 가운데에서 홈플레이트 가운데까지 최대한 짧은 경로로 에너지가 이동해야 한다. 투수의 드래그 라인, 배꼽, 척추, 코는 모두 이 라인 선상에 있어야 한다. 투수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몸은 타겟으로 돌아가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써야 한다.

투수의 드래그 라인은 발 크기의 두 배가 되어야 한다. 그보다 짧다면 머리가 배꼽보다 앞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해 스택 앤 트랙stack & track을 할 때 머리는 무게 중심의 위에 머무르거나 뒤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뒷발이 너무 빨리 땅에서 떨어지게 된다.

2022년에 베리오스에게는 이런 문제가 있었다. 에너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투구 동작을 하며 만들어내는 모든 토크torque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톰 하우스는 호세 베리오스에게 다음과 같은 연습을 시켰다.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 움직임을 과장하도록 가르칩니다. 저는 호세에게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할 때까지 뒷발을 땅에 딛고 있으라고 주문했습니다. 별 거 아닌 일종의 속임수에 불과했지만 호세의 몸은 이 연습에 정말 잘 반응했습니다.”

2023년에 호세는 뒷발을 지면에 그대로 붙인 상태에서 채찍질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때 그의 허리는 과신전 상태에서 굴곡 상태로 전환된다. 두 발을 지면에 대고 있으면 투수는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신체의 키네틱 체인을 통해 야구공으로 전달된다.

릴리스 포인트Release Point

모든 변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자연스럽게 투수가 앞발을 내딛는 위치에서 8~12인치 앞 지점이 좋은 릴리스 포인트가 된다. 뒷발은 지면에 닿고, 드래그 라인은 발 크기의 최소 두 배 이상이 되고, 홈플레이트를 향해 가운데로 그어진 선상에서 드래그 라인은 끝난다. 좋은 릴리스 포인트는 투수의 머리가 타겟을 향해 머무르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베리오스는 2022년에 머스타드 앱의 포스쳐 변수 항목의 기준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2023년에는 보다 개선되었다. 머리가 홈플레이트와 마운드판 사이의 라인에 더 가까워졌다. 그 결과 릴리스 포인트가 홈플레이트에 2인치 더 가까워졌고 타자의 눈에는 공이 더 빠르게 느껴졌다.

글 : 린제이 베라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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