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강의를 듣고 저의 훈련이 바뀌었습니다”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먼저 이렇게 훌륭하고 유익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방식으로 치러진 것이 아쉬웠습니다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말씀을 듣고 저의 훈련이 바뀌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 생활과 야구도 정상화되고, 2021년 컨벤션은 현장에서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저는 훈련 일정이 있어서 마지막 날 3개의 세션에 참가했습니다. 그 중 첫 세션은 조성환 코치님과 이종열 해설 위원님의 수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야구를 시작한 후로 줄곧 내야수만 했던 저로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이 세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수비는 안정적이어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더 창의적이고 공격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말씀을 접한 이후로 이미지로만 그려봤던 것들을 훈련 중에 행동으로 적용시키며 몸으로 느끼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김용달 코치님과 박용택 위원 님의 타격에 관한 대화였습니다. 저에게 크게 와 닿은 포인트는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활하고 확실한 중심이동이 필요하다’는 두 분의 공통된 말씀이었습니다. 근래 들어서 발사각 열풍이 불고 있지만 결국 어느 정도 타구 스피드가 뒷받침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백 퍼센트 공감 가는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인상 깊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기장에서의 멘탈이 중심이동과 타격포인트 수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 또한 고3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타석에서 굉장히 헤맸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곡을 찔린 느낌이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많이 듣는 말이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쨌든 무언가 두려움이 생긴 타석에서는 실제로 대부분 나쁜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나 자신과 싸우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루틴 만들기 아이디어 떠올라
공교롭게 세 번째 세션이 멘탈, 루틴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홍창기 선수와 최원준 선수, 송지만 코치님께서 귀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세 분의 말씀을 들으며 타석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멘탈을 정리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현재 저만의 루틴을 만들고 있는 과정 중인데 이 세션을 들으며 잠시 정체되어 있던 루틴 만들기 작업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배팅연습을 하기 전에 저 나름 대로 준비한 루틴을 하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새겼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컨벤션을 통해 훨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참가하기로 한 것이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야구 선배님들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저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하고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머리에 강하게 입력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선배 코치팀, 선수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좋은 선수가 되어 제가 갖고 있던 야구에 대한 생각들을 다른 분들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유익한 배움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우리야구 협동조합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 김휘집 (2021 키움히어로즈 2차 1라운드 지명 / 히어로즈 리틀야구단 – 대치중 – 신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