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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타구 읽기 연습 (카이노아 코레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이노아 코레아 코치가 소개하는 야수의 타구 인식 연습입니다.

제가 많이 배운 페리 힐 코치는 느린 타구를 읽는read는 작업에 대해 ‘공이 그라운드의 흙 부분에 닿는 게 보이면 앞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습니다. 이 느린 타구 영상을 보면 배트가 스트라이크존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스윙과 타자의 손이 어떻게 가파르게steep 지나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구가 얼마나 빠르게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바운드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내야수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익숙해져야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공이 그라운드에 닿는 순간을 제대로 인지하도록 돕는 연습 중에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홈플레이트 주변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콘을 놓아서 존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저는 존을 주로 3개로 나눕니다. 홈플레이트에서 흙과 잔디의 경계선까지가 첫 번째 구역, 대부분의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경계선부터 마운드 거리까지가 두 번째 구역, 강한 타구를 처리해야 하는 마운드 뒤쪽 지역이 세 번째 구역입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존을 나누지 않고 ‘공이 어디서 바운드되었니?’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선수들이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 바운드가 어디에서 이루어졌는지를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존을 만들어 공이 바운드되자마자 어떤 존에 공이 바운드되었는지 말하는 연습을 하면 선수들이 배트의 궤적과 타자의 손, 그리고 공이 처음에 어디에 바운드됐는지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집중을 하다 보면 타구를 읽는 속도 또한 빨라지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타자의 배트와 손의 움직임, 타구와 바운드의 패턴을 빠르게 인지하게 되고 적극적이고 신속한 타구 처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 카이노아 코레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벤치코치)

​번역 👉🏽 권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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