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야구의 진화 : 머니볼에서 헬스볼로 (스마트 베이스볼)
이번 호 우리야구에서 소개한 책은 <스마트 베이스볼>입니다.
“데이터 분석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랐던 점은 앞으로 발전 가능한 분야로 부상 방지와 재활을 언급한 임원이 많았다는 것이다. 의료진과 트레이너는 대개 운영부와 분리돼서 단장에게 보고만 하는 자치적인 조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 데이터와 의료진 운영을 통합해서 부상을 예측하거나, 선수를 부상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 전직 단장은 ‘부상 방지와 재활’이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분야이며, 구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기간을 줄인다면 구단은 아주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데이터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과 특정 구종이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가능하다. 일부 구단 임원은 투수의 구속이나 회전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통해서 피로의 징후를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경우, 인대나 근육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휴식을 준다고 했다.
2016년 8월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라이언 북터를 트리플A로 강등한 적이 있는데, 당시 앤디 그린 감독은 회전수가 줄어든 점이 북터가 피로했다는 증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