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매번 똑같은 스윙을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지 않다.” (마이클 헤브론)
PGA 명예의 전당 교습가인 마이클 헤브론씨가 스탠포드대학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뇌의 작용과 신경계의 관점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려는 연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골프 스윙같은 동작을 매번 똑같이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뇌는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스윙을 계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뇌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풀 때마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처럼 실행한다. 연습과 훈련이 뇌가 이런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인간이나 다른 영장류들은 컴퓨터나 기계처럼 그렇게 일관성있는 움직임을 하도록 세팅되지 않았다.
유연함이 일관성보다 낫다
선수들은 완벽한 움직임을 매번 반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 필요한 동작을 복제해내야 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뇌는 즉흥적인 방식으로 진화해 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생존에 필요한 중요한 움직임들을 수많은 새로운 상황들 속에서 해왔기 때문이다. 포식동물들은 정확히 같은 방식, 그리고 정확히 똑같은 조건에서 먹이를 사냥할 수 없다.
“신경계는 같은 것을 반복해서 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유연하게 하도록 세팅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테크닉이 문제라 여기고 보다 많은 시간을 연습에 쏟는다. 하지만 설문결과를 보면 좋은 흐름 속에 있는 선수들은 실제로 연습을 덜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스윙을 일관되게 반복할 수 있을 때까지 스윙연습을 해야 한다는 만연된 믿음이 있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의 뇌가 그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스윙이 날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연습이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골프는 일종의 무작위random 게임이다. 늘 변하는 유연한 환경 속에서 치뤄진다. 하지만 선수들은 고정되고fixed 닫힌closed 환경 속에서 몇 시간씩 공을 때리고 또 때린다. 보다 많은 연습이 실제 경기와 비슷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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