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로 던지며 오히려 성적은 더 좋아졌다.” (최동환)

최동환 선수가 ‘가운데로 던져서’ 결과가 좋아진 사례입니다. 약간의 투자를 통해 선수가 경기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할 수 있고, 스카우트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요소(타구속도, 수직/수평 무브먼트, 유효회전 등)를 발견해 어필할 수 있는데도 학교야구부에서 아직도 측정장비에 무관심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09년 입단해 10년 내내 제구와 싸웠다. 공은 좋은데 낮게 들어오지 않았다. 낮게 던진다에 몰두하며 밸런스도 깨졌다. 데이터분석팀에서 한참 고민했는데 구속, 수직 무브먼트, 익스텐션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란 지표를 확인했다. 수직 무브먼트가 5㎝ 이상이고 익스텐션은 2m를 넘긴다. 이정도면 굳이 낮게 던질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높게 던지면 파울이나 헛스윙이 많아진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갈수록 공이 가운데로 형성됐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적은 좋아졌다. 편견을 깬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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