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을 목표로 하지 않는 고교야구팀을 이끌고 싶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소개합니다. (출처 : 야구친구)
“내가 낸 결론은 ‘고시엔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이었다. 최근은 네트워크 시대이기 때문에 고시엔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한 영상, 선수목록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쇼케이스는 지역예선까지 늘어나게 됐으며, 굳이 고시엔에서 드라마를 찍지 않아도 프로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내가 맡은 팀은 이런 식의 훈련을 가져갈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성장에 맞춰 적당한 부하의 훈련, 주말의 실전, 그리고 완전한 휴식일을 거쳐 길러야한다. 그래야 선수 역시 제대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종합적인 야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투수, 포수를 비롯한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를 뛰게 하고 싶다. 리틀야구 같지만 진짜 이렇게 해야 선수들의 능력이 국한되지 않는다. 번트는 개인의 판단에서 나와야하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시키고 싶다.
이런 식으로 팀을 만들어 버린다면 고시엔에서 이길 수 없는 팀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번트를 대며, 고시엔에 나오는 팀들은 철저히 팀으로 뭉쳐있다. 그런데 내가 목표하는 야구부에서는 한 번의 타격을 해도 멀리쳐야하고, 뜬공이 되더라도 멀리 보내는 감각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야구를 한다면 프로리그, 실업리그, 독립리그 등 어느 리그를 가도 20대 초반에서 중반에 걸쳐 직업야구 조직에 적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찾는 선수를 가득 길러낼 수 있다. 멀리 칠 수 있는 선수는 언제든지 짧게 칠 수 있지만, 짧게 치던 선수가 갑자기 멀리치는 선수가 될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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