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의 어두운 그림자

올림픽 이후 우울증을 경험하는 선수들에 관한 기사입니다. ‘선수들에게 진짜 경기는 올림픽 이후일지도 모른다’는 구절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에 미쳐라’, ‘야구에 목숨을 걸어라’ 이렇게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친만큼, 목숨을 건 만큼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엘리트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장애물도 이겨낼 수 있으며 타인의 도움은 필요 없다는 식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특히, 결승선에 도달하는 건, 시상대에 올라가는 건, 코치도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너’라는 식의 말들… 그런 말을 계속 들으며 훈련을 받아온 선수들에게 우울은 자신이 ‘홀로’ 맞서 ‘싸워 이겨내야 할’ 무언가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우울의 치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되려 악화시키죠.”

“결과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기.훈련부터 메달 획득 혹은 실패까지의 모든 일들을 과정으로,주어진 선물로 여기고 즐기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생에는 올림픽 금메달보다 훨씬 큰 목표들이 있음을 깨닫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인생계획을 세워보기. 훈련을 하지 않는 시간을 낯설어하며 불안해하지 말고 가족, 친구들과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여행도 하고 운동과 관계없는 새로운 일도 시도하면서 바쁘게 살기… 이 모든 것들이 올림픽 이후 찾아온 불청객, 우울을 돌려 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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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어두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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