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야구

기술의 발달과 스카우트의 역할변화

과학기술의 발달이 스카우트의 역할을 바꾸게 될 거라는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어찌보면 스카우트들의 불안을 달래고자 하는 립서비스같은 느낌도 들고요. 휴스턴에서는 8명의 스카우트를 해고했다고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곧 충원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스카우트의 역할은 아닌 듯 하네요. 과연 스카우트의 역할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게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는 아이들의 미래와도 관련이 많은 흐름같아요. (출처 : Fangraph)

“경기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대신 이제 스카우트들은 경기 자체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스카우트로 일하는 동안 모든 투구를 기록했다. 적기 위해 머리를 숙이게 되면 눈은 경기장을 떠나게 된다.

이제는 스카우트가 데이터를 꼼꼼히 기록할 필요가 없다. 스톱워치를 가지고 선수의 스피드를 잴 필요도 없다. 그리고 어떤 트렌드를 발견하기 위해 데이터를 파고들 필요도 없다. 하지만 투구추적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해서 스카우트라는 직업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주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었지만 컴퓨터가 인식할 수 없는 것들을 잡아내는 스카우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기록에서 자유로워진 스카우트들은 보다 면밀하게 선수를 관찰할 수 있다. ‘낮은 패스트볼을 때려 2루타’ 이런 메모를 할 필요가 없어진 스카우트들은 데이터로는 파악할 수 없는 요소들을 살펴보게 된다. 투수의 습관적인 동작들, 바디랭귀지, 야수가 공과 상관없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지, 수비본능은 어떤지, 에너지는 넘치는 지, 야구를 사랑하는지 등등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세이버메트릭스로 다가갈 수 없는 부분이다.”

(원문기사 읽기)

Technology Threatens Scouts, Could Also Set Them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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