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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공포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파커 파머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교실’을 ‘경기장’이나 각자의 ‘일터’로 바꾸어도 통하는 말이네요.

“핵심적인 가르침이 뜻하는 것과 뜻하지 않는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가 공포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만약 그런 뜻이라면 실현 불가능한 것이므로 마땅히 배척해야 한다. 이 가르침의 핵심적인 교훈은 우리 자신이 공포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병에 걸린 사람이 병 그 자체는 아닌 것과 같다. 공포와 관련하여 이 점을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시절, 나는 교직의 모든 것을 알고, 아주 유능해지고, 경험도 풍부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교실에 들어갈 때 전혀 두려움 없는 상태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50대 후반에 들어선 지금에는 그런 날이 결코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나는 늘 공포를 느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이 공포 그 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의 풍경에는 공포말고 다른 것들도 있으며, 그것들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힘을 얻는다.

교실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 진정한 가르침의 원천이 되는 내 마음의 어떤 장소에 기댈 수가 있다. 그것은 내 가르침의 목표인 학생들의 내면 풍경 중 어떤 장소를 겨냥하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반드시 공포의 자리에서 가르쳐야 할 필요는 없다. 공포와 함께 내 마음속에 들어 있는 호기심, 희망, 공감, 정직 등의 장소에 서서 가르칠 수 있다. 공포를 느끼지만 공포 그 자체가 될 필요는 없다. 나는 마음 먹기에 따라 마음의 풍경 중 다른 장소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파커 파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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