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대단한 선수임을 일깨워 주는 지도자

브루스 보치 감독의 ‘거울론’은 정말 멋진 관점이네요. 늘 선수로 하여금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반면 이렇게 선수의 자존감과 자기확신을 극대화시켜 주려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원래 잘하는 선수들이고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메이저리그급 선수니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는 오히려 어릴 수록 이런 관점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핍과 부족감에 기반하지 않은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과 주변을 위해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모습을 저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출처 : 이영미 칼럼)

“내가 평소 관중들이나 팬들에게 아쉬워하는 부분이 경기만 보고 선수를 판단한다는 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선수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가 없다는 것도. 그러나 ‘사람’인 선수들은 야구 외적인 면에서 영향을 받을 때가 있다. 루키 팀을 이끌며 선수들이 향수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봤고, 돈이나 술버릇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여자친구와의 이별이 야구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가족 문제로 갈등을 빚는 선수들도 있었다. 감독은 선수들의 야구 외적인 면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경기에서 부진할 때 야구 외적으로 그를 어떻게 도와줄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난 선수들 앞에서 ‘거울’ 노릇을 하려고 한다.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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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가 말하는 ‘좋은 감독’이란

야구감독이 된다는 것 (앤디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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