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훈련의 부작용?
애자일 컨설팅 김창준 대표님의 포스팅이 공감되어 퍼왔습니다. 아이들의 운동을 지켜보며 반복훈련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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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 Majarich라는 디자이너가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영화 포스터를 하나씩 만들었다.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뭐라도 1년 365일 매일 해봐. 잘하게 될테니까”라는 공격성 조언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뭘 잘하게 되냐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반복하면 그 행동을 더 잘하게(더 적은 비용으로 스무드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통상은 딱 그것만 잘하게 된다는 굴레도 따라온다. 소위 말하는 “전이”(Transfer of Learning)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영어로 365일 일기를 매일 쓰면 영어작문 실력이 늘까? 아니다. 내가 쓰는 일기 형태로 그 수준에서 영작하는 걸 능숙하게 될 뿐이다. 크라센의 책에서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학생들이 영어로 일기 쓴 양과 전반적 영작실력에는 상관성이 없었다.
날마다 반복하는 성실함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정작 그 반복하는 훈련 내용에는 고민을 덜하는 사람을 볼 때 안타까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