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의 운동에 집착하는 숨겨진 이유들

1. 아이의 운동을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한다. (프로계약금, 대학장학금) 
2. 아이가 거친 세상에서 경쟁에서 뒤쳐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3. 나는 운동선수로 실패했지만 내 자식은 꼭 성공하길 바란다.
4. (반대로 내가 운동선수로서 성공했다면) 내 자식도 당연히 그대로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5. 아이가 사람들 앞에서 잘하고 못하는 것에 따라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 자녀를 ‘또 다른 나’로 간주하여 자녀의 플레이를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느낀다.
6. 어릴 적에 운동을 하며 경험한 해소되지 않은 감정적 상처가 있다.
7. TV에서 보는 프로야구선수들의 폼나는 움직임을 아이가 따라하지 못하면 짜증이 난다. 아이가 신체적으로 그만큼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망각한다.
 
<Beyond Winning – Smart Parenting in a Toxic Sports Environment>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저는 4번 빼고 모든 것들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운동을 하던 초창기에 5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삼진을 당했는데 왜 내가 창피하지? 다른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왜 그 부모님을 쳐다보았을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제 생각과 감정을 다룰 특별한 방법을 찾질 못해서 일단 안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최대한 주변을 둘러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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