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는 일본식, 야구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고교 야구의 흐름을 바꾼 이케다 고등학교 츠타 후미야 감독의 야구”

서영원님께서 소개해 주신 논문 <금속배트가 고교야구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스포츠 공학적 관점의 고교야구 연구 金属バットが高校野球をどう変えたか スポーツ工学的視点からの高校野球研究>에 한 고교야구 감독의 흥미로운 관점이 언급되어 있어 소개합니다.

“고교 야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츠타 후미야, 이케다 고등학교의 감독이다. 1974년, 1979년, 1982년 봄 선발 대회에서 이케다 고등학교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1982년 여름 대회에서 고시엔 대회 첫 우승을 안긴 츠타 감독은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는’ 야구 스타일로 “공격 달마”로 불렸다. 이케다 고등학교의 타선은 일명 ‘야마히코 타선’으로 불리며 금속 배트의 이점을 살린 공격 야구로 새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하지만 츠타 감독은 기존의 정신 야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속 배트의 도입이라는 고교 야구계의 분수령을 체험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고교 야구상을 만들었다. 츠타 감독은 자신의 책 <공격 달마의 교육론>에서 자신의 지도 방침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야구부에 들어온 선수는 야구보다 우선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든지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와 같은 생활지도를 중시한다. 반면 야구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선수의 판단에 맡기고 자유롭게 한다.”

츠타 감독의 지도 방침을 요약하면 생활 지도는 기존 일본식 정신주의 중시, 야구 자체는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한 ‘느긋한 야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몸 속에 일본 특유의 야구 철학을 간직하며 기숙사에서 야구부 선수들과 함께 생활했으나 그라운드에서는 개인주의를 진정한 의미로 이해한, 모더니즘을 보여준 사람이었다.”

공격달마의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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