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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도 굳건한 kt의 즐거운 야구

구체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저만의 확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실수에 관용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운동을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도라는 명목으로 온갖 질책을 받으며 10여년을 보냅니다. 사실 타자가 삼진을 당하거나, 투수가 안타를 내주는 것은 실수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그냥 경기의 자연스런 일부일 뿐이죠. 어린 시절의 경험, 특히, 초등/리틀 시절에 무의식에 촘촘히 각인된 두려움이 선수의 실링(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OSEN)

 
“최선만 다하면 실수는 괜찮다”.
 
kt wiz 김진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매일 하는 말이다. kt는 성적 자체에 연연하지 않는 팀이다. KBO 리그의 막내 구단으로, 지난 2년 동안 최하위에 머문 만큼 탈꼴찌에 대한 욕심이 클 것 같지만, 김진욱 감독은 성적에 대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오직 ‘즐거운 야구’를 하는데 집중할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야구에 대한 즐거움을 내세우는 만큼 kt는 최근 늘어난 실책에 대해 질책을 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조니 모넬에 대해 김 감독은 “모넬이 내게 죄송할 건 없다. 감독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없어도 된다. 동료들에게 다음 기회를 빌려 만회하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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