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박수’ 광신중 농구부 하상윤 코치
농구 쪽 코칭문화도 야구 못지 않게 거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젊은 지도자들이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나주에서 열리는 학부모 아카데미에 강사로 모시기 위해 KBO에서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처 : 바스켓 코리아)
“우리는 달리기를 거의 안 해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달리기라서 달리기를 안 시켜요.
센터도 드리블을 칠 줄 알아야 하고, 가드도 포스트-업을 할 줄 알아야 해요.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 지 모르니까요. 그렇지 않고 학년이 올라가서 바꾸려면 늦어요. 지금부터 다 할 수 있게 시켜요. 강습회(지난 5월 열린 2016 FIBA 지도자 강습회) 갔을 때 스페인 전 국가대표 감독님(후안 오렌가)께서 “중학교까지 센터, 포워드, 가드가 없다”고 하신 말씀에 너무 공감하고,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나라 프로 감독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선수들 개인기가 없다”인데, 왜 개인기가 없을까요? 어릴 때 시키면 개인기 있다고 봐요. 우리 아이들 한 명 제치는 건 우습게 여기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안 시키고, 조직적인 것만 가르치니까 성장의 한계가 와요.
프로 출신에 경력이 좋아서 아이를 잘 가르친다? 그건 아니거든요. 그걸 선수들에게 주입시킬 수 없어요. 제가 이런 기술을 하면 어른들이나 따라 하지, 아이들은 못해요. 저도 유튜브(youtube) 보고 다시 공부해요.
저는 제일 유능한 감독이 중학교 감독을 해야 해요. 그래야 선수들의 기본을 만들어놓으면 알아서 하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다들 코치들을 하찮게 생각하세요. 코치들이 이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데 하찮은 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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