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몸을 사용해 던진다고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거든요”

이제 우리나라에도 데이터에 친화적인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접근이 모든 선수에게 효과적이지는 않을 겁니다. 실제 관련 작업을 하신 분께 제가 들어본 바로도 그렇습니다. 어떤 선수에게는 코치의 의견보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자기 공의 상태가 더 크게 와닿을 수 있습니다. 코치가 ‘선수는 단순해야 해’라고 하며 이런 정보들을 차단한다면 선수는 발전을 위한 귀한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입니다. (출처 : 엠스플뉴스)

“전력분석팀에서도 트랙맨 데이터를 토대로 릴리스 포인트나 공의 스핀, 궤적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데이터 덕분에 완전히까지는 아니라도 비슷하게는 고쳐갈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미팅하면서 처음 트랙맨 데이터 설명을 들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았거든요. 그렇게 하면 제가 좋지 않을 때와 좋았을 때를 비교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찾아가 문을 두드린 적도 많아요. 달라지는 게 마운드에서 나타나니까, 열심히 활용하고 있어요.

양창섭이나 김용하, 저보다 위의 심창민 형이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투수가 자기 몸을 사용해 던진다고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거든요. 또 나이 어린 투수 중엔 아직 확실한 자기만의 것이 없는 선수도 있어요.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자기 것을 갖게 되기도 하고, 고칠 수도 있으니까 다들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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