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해주십시오.”

국민대학교 이기광교수님 페이스북에서 옮겨왔습니다.

“공부하는 지도자”

요즘 구호처럼 외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라는 말은 역전앞과 유사한 표현이다. ‘학생’이란 말에 이미 공부하는 사람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으니….

츠쿠바대학출신 Sungchan Hong 박사에 의하면,

지난달, 2014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에 신임감독으로 취임한 쿠도 감독(츠쿠바대학원재학)이, 어느날 요시이(일본과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24년간 선수생활을 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에 다니는)코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단다. 그때 요시이코치는 당연히 “연구나 실험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1군 투수 코치 제안이었다.

요시이씨가 코치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가 된 쿠도감독의 한마디.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육성도 중요하지만, 장래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해주었으면 한다.’

 

이대호선수가 활약하는 소프트뱅크의 감독과 코치 모두 일본 최고(세계 최고일수도)의 스포츠과학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츠쿠바대학교에서 만학도로 공부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내가 선수시절 최고였는데, 감히 누가 나를 가르쳐!”라고 생각하는 지도자(와 그 후보)들이 있을까 걱정된다.

쿠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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