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말 한마디
이 기사를 읽고 왠지 모르게 뭉클해졌습니다. (출처 : 엠스플뉴스)
당시 LG 캠프를 방문한 일본야구의 전설 장훈이 허문회보다 서용빈의 타격을 훨씬 높게 평가한 것이다. “훌륭한 선수”라는 대선배의 극찬에 자신감을 얻은 서용빈은 이후 LG의 간판타자로 도약했다. 반면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관심에서 밀려난 허문회는 대타 요원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장훈의 한 마디는 선수 허문회에게는 치명타였지만, 은퇴 이후 지도자 허문회의 성공에는 큰 보탬이 됐다. 허 감독은 “그 때 일이 지도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 지도자가 된 뒤 항상 말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했고, 더 말조심하려고 했다”며 “그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선수 시절 경험으로 볼 때, 선수가 소외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감독이 포지션 경쟁 중인 A 선수에 대해 한마디를 하면, 미디어의 관심은 A 선수를 향해 집중된다. B 선수는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진다. 의도와는 별개로 특정 선수가 주목받고 다른 선수는 소외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외부에서 많은 압박을 받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외부가 아닌 ‘나’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으면 합니다.”
“결과가 잘 될지 안 될지는 하늘에 맡기고, 이렇게 야구해보고 싶었어요. 우리 선수들도 다 야구 후배이지 않습니까. 나중에 후배들이 지도자가 되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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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 캠프 허문회 감독 “장훈 선생의 말 한마디가 지금의 날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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