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게 필요한 ‘애쓰지 않는’ 태도 (브래드 홀먼)

텍사스 레인져스의 마틴 페레즈 투수가 트리플A에서 브래드 홀먼 투수코치의 세심한 관찰과 조언으로 제구력을 향상시킨 이야기입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로 바라보았다는 점과 심호흡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접근법이 흥미롭습니다.

전문을 옮기지는 못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한번 보세요.^^

(원문 기사 읽기)

Perez using deep breathing to avoid overthrowing

Young Rangers left-hander picked up technique in Triple-A, making it part of delivery

22살의 루키 투수가 2-0으로 앞선 5회 1아웃 상황에서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공을 던지기 전에 그는 어깨를 몇 번 으쓱거리고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깊은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는 체인지업을 연달아 세 개 던진다. 상대 타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삼진으로 물러난다.

호흡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기법을 페레즈의 루틴에 포함하자 그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게 되었다. 촉망받던 이 유망주는 이제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가 플레이오프를 위해 싸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페레즈는 심호흡 기법을 트리블A에서 투수코치인 브래드 홀먼과 훈련을 하며 배우게 되었다. 홀먼 투수코치는 페레즈의 스트라이드(발을 내딛는 동작)가 다소 지나치다는 것과 공이 홈플레이트 위로 몰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홀먼은 그것이 위기 상황에서 흔히 일어나는 모습, 즉 공을 놓는 순간 지나치게 힘을 주면서 벌어지는 일로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로 보았다.

“페레즈 투수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투수들은 보다 더 열심히 하고자 애씁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피칭에서는 그러한 태도가 언제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저 편안히 숨을 쉬고, 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죠. 

페레즈는 주자가 있을 때 감정의 동요없이 던지는 연습을 했다.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심호흡을 활용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홀먼 코치는 많은 투수들이 위기 상황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된다고 말한다.

페레즈는 투구를 시작하기 전에 깊은 심호흡을 하며 상체의 긴장을 풀고 자신이 하는 투구에 집중하는 순간을 만든다.

신경과 근육을 긴장시켜 던지려고 하면 매번 투구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이완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깨를 막 흔드는 모습이 나타나면 그건 내가 자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준비가 됐다는 느낌, 그리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끼면 그때가 비로소 자신감을 느끼고 공을 던질 때입니다. 

이에 대해 홀먼은 이렇게 덧붙인다.

“애쓰지 않음으로서 때로는 서로 다른 중요한 포인트들을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떨어진 구속을 회복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볼에 힘을 주어 던지려고 할 때 많은 경우 타이밍을 놓칩니다. 제구도 떨어지고 유연성도 줄어듭니다. 이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입니다. 투쟁적 기질을 가진 투수들에게 이것을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애씀이 줄어들수록 때로는 더 강한 볼을 던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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