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설계자’ 아버지
요즘 미국 스포츠계에서 최고로 핫한 인물 중 한명입니다. 라바볼이라는 한 농구선수의 아버지인데요. 얼마전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론조볼 선수의 아버지입니다. 워낙 오래전부터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인물이 되었습니다. 팀의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견하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극성스런 학부모의 표본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본인은 그런 말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 분의 말들을 정리한 블로그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도발적인 주장들 속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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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명문고 대신 평범한 고등학교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만약 당신이 농구를 못하는 친구들과 한 팀을 이뤄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당신은 특별한 존재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농구를 정말로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뛰면 누구라도 경기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열악한 상황이 론조를 더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언더독의 심정으로 뛸 수 있게 만들었죠.
수 많은 코치들이 늙어가면서 점점 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을 믿습니다. 그게 그들의 교육방식이 되는 거죠. 평생동안 말입니다. 저희가 처음 왔을 때, 백 감독(한국계 미국인 감독)도 쿼터당 8번의 포제션이 있다고 믿는 그런 일반적인 코치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죠. 제 자식들이 뛰면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요. 그리고 학교가 선수들을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학교를 크게 만드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행이었던 점은 백 감독이 이러한 변화에 굉장히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보여줄 일만 남은 거죠. 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였고, 백감독은 100% 선수들을 믿으며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풀어 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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