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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아니라 우정을 가르치자”

성남서초등학교 천경호 선생님의 글이 좋아서 퍼왔습니다. 야구부에서도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 천경호 선생님 페이스북)

학교폭력예방 계획에 대하여

1. 학교폭력은 우정을 가르치지 못한다. 진짜 우정은 학교폭력을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아니라 우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우정을 모른 채 어른이 되지 않도록 학교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란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고 함께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우주와 같으니까.

2.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 모두의 좋은 친구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책에서도 찾고, 드라마에서도 찾고, 영화에서도 찾아야 한다.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의 모습을 구체화 시킨다. 그림으로, 만화로, 연극으로, 글로 만들어 본다.

3. 함께 모은 수많은 좋은 친구의 모습 중에서 내가 가진 좋은 친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친구들이 가진 좋은 친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결국 누구나 좋은 친구이며,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 하루에 끝나지 않는다. 한 달에 끝나지 않는다. 한 학기가 될 수도 있고, 일 년이 될 수도 있다. 자신과 친구의 좋은 모습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좋은 모습을 꼭 찾을 수 있다는 것만은.

4. 좋은 친구를 만나기를 기대하기 보다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좋다. 좋은 친구란 현명한 친구다. 같이 있으면 노력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친구다. 자신을 신뢰하게 되고,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키운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아이 스스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자녀에게 기대하는 부모의 바람일 테니까.

5. 친구가 노력하는 모습을 매일 한 가지씩 기록하게 한다. 특히 노력하지 않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친구를 관찰하며 좋은 모습을 기록한다. 좋은 모습을 모두에게 공개한다. 좋은 모습을 바라봐 주는 친구가 있고, 널리 알려주는 교사가 있다면 비뚤어지기 어려울테니까.

6. 남을 위해 애쓰는 친구를 자랑하거나, 어제보다 오늘 더 노력하는 친구를 널리 알리는 글을 쓰게 한다. 질문이 사고의 방향을 결정하니까. 노력하는 친구, 남을 도와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주목해야 주어진 시간에 더 노력하고 성장할 테니까.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 동안 처벌을 피하느라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데 애를 쓰기보다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실수를 드러낼 줄 아는 용기를 얻는 것이 더 이로울 테니까.

7. 하찮은 상벌점 따위에 흔들리기 보다 나 자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일에 노력하는 것이 결국 아이들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걸. 그 걸 위해 함께 노력하는 친구를 만드는 일이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걸 가르치는 것이 진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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